IBK기업은행이 홀로 34점을 기록한 '에이스' 어나이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3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2위 GS칼텍스를 승점 1점차로 맹추격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1(20-25 25-14 25-22 25-19)로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에 4라운드 마지막 경기 패배를 설욕하고 5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지난 16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5세트 6-0으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으나 역전을 당한 전례가 있다. 시즌 13승 8패, 승점 39점을 올린 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14승 7패·승점 40)를 바짝 뒤쫓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GS칼텍스 센터진이 허공을 가른 사이 어나이가 맹공을 퍼부었다. IBK기업은행의 주포인 어나이는 블로킹으로만 5점을 획득하는 등 양팀 선수 중 최다인 34점을 폭발시키며 공수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GS칼텍스는 블로킹 득점에서 4-11로 완벽하게 밀리며 어나이를 막는 데 실패했다. GS칼텍스의 김현정은 3세트 13-18에서야 IBK기업은행 고예림의 공격을 막아 GS칼텍스의 첫 가로막기 득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13-9에서 GS칼텍스의 득점을 1점에 묶어 두고 상대의 범실과 어나이의 오픈 강타 등으로 16-1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13득점을 올린 김희진이 3세트 18-16에서 타점 높은 오픈 공격으로 2점을 거푸 올리자 어나이는 20-17에서 깔끔한 백어택 공격을 꽂아 GS칼텍스를 추격권 밖으로 밀어냈다.
GS칼텍스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IBK기업은행의 높은 블로킹과 끈끈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3세트에서만 범실 10개를 쏟아내 자멸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0 25-23 14-25 15-10)로 꺾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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