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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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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

입력
2019.01.25 18:01
수정
2019.01.25 18: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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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출신 스테파노 라바리니…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첫 목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새 감독 라바리니. 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새 감독 라바리니. 대한배구협회 제공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협회는 25일 “이탈리아 출신 스테파노 라바리니(40)를 여자대표팀 새 감독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사령탑이 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라바리니 감독의 임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까지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하면 도쿄올림픽까지 연장된다.

이탈리아 클럽팀과 청소년 여자대표팀, 독일 여자대표팀 등을 지휘했던 라바리니는 불과 16세였던 199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팀 코치로 2003년과 2007년도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 2005년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위의 성적을 냈다.

2017년부터 브라질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테니스 클럽에서 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2002∼03년 이탈리아 노바라 클럽에서 랑핑 감독과, 2005∼06년에는 지오바니 귀데티 감독과 함께 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랑핑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선사했고, 귀데티 감독은 독일, 네덜란드 여자대표팀을 이끌었다.

협회는 “라바리니 감독이 나이는 젊지만 현대 배구의 흐름에 맞는 전술과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 팀을 2위로 이끈 것과 현재 브라질 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2∼3월께 국내로 와 V리그 경기를 보고 선수를 파악한다. 이후 브라질 리그가 끝나는 4월 중순 또는 5월 초순에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여자대표팀 사령탑은 차해원 전 감독이 성적 부진과 대표팀 운영 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10월 사퇴한 이래 공석이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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