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구 찾은 홍준표 “전대 출마, 검토할 것 남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구 찾은 홍준표 “전대 출마, 검토할 것 남았다”

입력
2019.01.25 16:59
수정
2019.01.25 17:07
0 0

오세훈ㆍ황교안도 영남행 ‘텃밭 다지기’

홍준표(왼쪽 앞)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왼쪽 앞)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자유한국당의 유력 당권 주자들이 25일 나란히 영남을 찾았다. 가장 많은 지지층이 몰려있는 ‘보수 텃밭’ 다지기에 경쟁적으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미 당권 도전 행보를 시작한 다른 두 주자들과 달리 아직 출마에 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홍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의 대구 게릴라 콘서트전 서문시장을 찾았다. 홍 전 대표 스스로 “한국 보수 우파의 성지”라고 표현한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실상 몸풀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홍 전 대표 스스로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 중임을 드러냈다. 그는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인생 마지막 목표는 나라를 운영해 보는 것”이라고 대권 재도전 뜻을 분명히 하며 “2022년 봄이 내 인생 마지막 승부가 될 텐데, 2022년 봄으로 가는 길에 이번 전당대회를 뛰어넘어야 할 것인지 치르고 맞이할 것인지 검토할 사항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한국당은 대여 투쟁력을 가진 사람이 없고, 할 줄도 모르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꼬집으며 “그래서 내가 여의도로 돌아가면 또 싸움꾼 이미지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전투에 이기고 전쟁에는 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다시 당 대표를 맡아 대여투쟁 선봉에 서는 것이 차기 대선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지가 고민의 지점이라는 설명이다.

홍 전 대표는 전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권한 데 대해서는 “당원은 누구라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출마 명분 등에 대해서는 출마 결심이 서면 소상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도 공교롭게 이날 서문시장을 찾았다. 그는 시장 입구에서부터 걸으며 상인 및 대구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시장내 칼국수집에서 상인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오 전 시장은 “보수의 성지인 대구 중에서도 더욱 보수의 성지인 서문시장에 대한 한국당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구애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이후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하는 것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영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황 전 총리는 한국당 울산시당, 경남도당을 잇따라 찾아 당원들과 소통했다. 그는 경남도당 당원간담회에서 “곧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자 한다”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미래를 향한 내일의 정당으로 커가는 과정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미래를 향한 새시대의 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