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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권주자 여론조사서 못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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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권주자 여론조사서 못 빠진다

입력
2019.01.25 16:28
수정
2019.01.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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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관위 여심위 “제외 요청 수용 못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여심위)가 ‘대권주자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요청에 대해 수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

여심위는 25일 위원 회의를 열고 유 이사장의 건의사항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언론기관 및 여론조사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판단해 최종 불수용 결정을 내렸다”며 “별도 통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4일 유 이사장은 여심위에 건의문을 접수하면서 대선 여론조사에 본인이 포함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언론기관 등에게 통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여심위는 “그런 요청을 전달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25일 회의에서 유 이사장 건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과 동시에 각종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연달아 상위권에 오르며 범여권 유력주자로 떠올랐다. 유 이사장은 재단 행사나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선호도 조사상 고공행진은 계속됐다.

여심위 결정에 따라 앞으로 실시될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는 유 이사장의 이름이 계속 포함될 전망이다. 건의문 접수 이후에도 다수의 언론기관은 선관위 유권 해석을 거쳐 ‘특별조사’ 형식으로 유 이사장의 대권선호도를 조사해왔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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