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토)
30년 만에 만난 ‘샐리의 법칙’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EBS1 밤 10.55)
남자와 여자는 섹스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없다? 샐리(멕 라이언)와 그의 친구 애인이었던 해리(빌리 크리스털)의 생각은 정반대다. 두 사람이 18시간을 함께 한 자동차 여행은 ‘악몽’이 됐다. 티격태격하며 서로의 생각 차이만 확인해서였다. 비관적인 해리와 낙천적인 샐리는 5년 뒤 우연히 다시 만나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남녀의 결이 다른 심리를 재치있게 표현해 공감을 샀다. 30년 전 개봉한 영화지만 아직도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으로 불린다. 1990년대를 풍미한 ‘로맨스 여신’ 라이언의 모습엔 생기가 가득하다. 그가 대낮에 샌드위치 가게에서 온몸을 꼬아 신음을 토해가며 ‘거짓 절정’을 연기할 땐 포복절도가 무조건 반사처럼 튀어나온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일이 이루어진다는 ‘샐리의 법칙’을 확인할 기회. 감독 롭 라이너. 원제 ‘When Harry Met Sally…’(1989)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의 선물
TV예술무대 (MBC 밤 1.45)
융합, 도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용재 오닐은 매번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클래식 외 장르와의 음악적 교류를 적극적으로 참여해 음악적 보폭을 넓혔다. 그가 이번엔 재즈에 도전했다. 에롤 가너, 리처드 로저스, 조지 거슈윈 등 유명 재즈 작곡가들의 곡을 재해석해 연주한다. 용재 오닐과 절친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실내악 작품도 연주한다. 일본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의 협연은 놓치지 말아야 할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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