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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는 클라크의 ‘농구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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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는 클라크의 ‘농구 시계’

입력
2019.01.25 15:04
수정
2019.01.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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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 클라크가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아이라 클라크가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시계 형님’ 아이라 클라크(44ㆍ현대모비스)의 멈춰있던 농구 시계가 다시 돌아갔다.

디제이 존슨의 대체 선수로 지난 18일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클라크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뒤 24일 KT전에서 KBL(한국농구연맹) 무대에 복귀 신고를 했다. 2005년 오리온스(현 오리온)에서 데뷔한 이후 삼성, LG, KT, 모비스, KCC 등에서 교체 전문 선수로 7시즌을 뛰다가 2016~17시즌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났다.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기나긴 실전 공백을 가졌지만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1975년생 클라크가 돌아오면서 프로농구 최고령 출전 기록(만 43세 7개월)은 새로 쓰였다. 종전 기록은 문태종(현대모비스)의 만 43세 1개월이었다.

사실 클라크의 역할은 크지 않다. 라건아가 벤치에서 휴식 시간을 가질 때 잠시 코트를 누빌 뿐이다. 복귀전인 KT전에서는 2쿼터에 파울트러블에 걸린 라건아 대신 4분3초를 뛰며 득점 없이 수비 리바운드 1개를 잡고 실책 2개를 범했다. 1년 반 넘게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몸놀림이 무거웠다.

하지만 클라크는 경기력을 떠나 성실한 훈련 태도와 몸 관리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가 몸 담았던 팀 관계자들은 모두 클라크의 성실함을 칭찬했다. 또한 2014~15, 2015~16시즌 현대모비스에서 뛰어 유재학 감독의 전술에 익숙하다. 2014~15시즌엔 라건아와 함께 뛰며 우승도 경험했다.

클라크는 “다시 돌아와 기쁘다. 예전에 있을 때와 팀이 많이 다르지 않고 동료들과도 서로 잘 알아 호흡을 맞추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기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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