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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한, 2차 북미정상회담서 ‘핵포기’ 등 구체적 약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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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한, 2차 북미정상회담서 ‘핵포기’ 등 구체적 약속해야”

입력
2019.01.2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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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통신 인터뷰… “조만간 북미 회담 날짜 발표될 수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선 영변 핵시설 해체, 국제기구 사찰 허용 등 구체적 약속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등의 구체적 이행방안에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2월 말’로 합의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에 대해선 두 나라가 큰 틀의 합의를 이뤘고, 구체적 날짜 역시 “조만간(very soon)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됐던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서도 “매우 유용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현 상황을 ‘좋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북한이 비핵화 단계에서 핵 능력을 완전히 공개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포괄적 계획의 실행은 단계적으로 이행돼야 하고, 서로 상응하는 양보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확실한 비핵화 트랙’ 위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에만 제재 해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으며, 그 이전에 할 수 있는 다른 조치들도 많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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