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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전 실점장면, 왜 오프사이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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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전 실점장면, 왜 오프사이드였을까?

입력
2019.0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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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바레인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전 동점골 허용 직전장면. AFC 캡처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바레인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전 동점골 허용 직전장면. AFC 캡처

김판곤(50)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3일 끝난 바레인과 16강전에서 심판의 오심 몇 장면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바레인 동점골 상황 오프사이드와 경기 막판 바레인 수비의 핸드볼 파울이다.

김 부회장은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가 8강부터 시작되는 비디오판독(VAR)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AFC 관계자가 바레인 동점골 상황 오프사이드 사실을 언급하며 ‘잘못된 판정’이라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협회나 선수단 대부분이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이지만 AFC가 뜻밖의 ‘양심고백’을 하면서 드러났다.

실제 득점 장면을 돌려보면 바레인전 실점 상황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실점 상황에 앞서 마흐디 알 후마이단(26ㆍ마나마클럽)의 첫 번째 슈팅 상황에서 득점자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29ㆍ마나마 클럽)는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후마이단의 첫 슈팅 직후 수비수 홍철(29ㆍ수원)이 걷어냈지만, 연속된 상황에서 로마이히가 공을 잡아 이득(득점)을 얻었기에 오프사이드다. 경기 막판 바레인 선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지면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지만 심판이 놓치면서 페널티 킥을 얻지 못했다

이 장면을 두고 파울루 벤투(50) 감독은 AFC 관계자에 “나는 행운아다”라면서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연장전에서 승리해 이 자리까지 오게 됐으며, 자칫 좋은 팀 하나가 이번 대회를 끝마칠 뻔했다”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VAR에 대해 언급하며 “아시안컵에서 VAR 도입이 조금 늦은 것 같다”며 “VAR가 조별리그부터 적용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아부다비=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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