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가 미국의 쾌적한 동물 보호소를 방문해 선진 반려견 문화를 다시 한 번 느끼고 돌아왔다.
문정희는 SBS Plus 반려견 동반 여행 프로그램 ‘펫츠고!댕댕트립’ 26일 방송에서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동물보호소를 방문한다. 안락사 없이 유기견을 계속 보호하며, 버려졌다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산뜻한 환경에서 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환경에 문정희는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문정희가 방문한 오레곤 동물보호소는 미국 북서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물 보호소로, 15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곳이었다. 한 해에만 11,000마리의 동물을 입양 보내는 이 보호소는 2000명의 자원봉사자와 기부금 덕분에 한국의 동물보호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아픈 동물을 돌보고 예방접종도 할 수 있는 병원이 보호소 안에 위치해 있고, 대형견의 경우 약 5~6평 크기의 방을 1마리가 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을 정도의 좋은 환경에 문정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아지들이)밥 먹는 곳은 침대 방에서 나가서 또 다른 방이 있더라”고 말한 문정희는 “두 개의 방이 한 아이의 공간이다. (개들의 습성을)배려했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도 동물보호소에 간 경험을 떠올리며 “한 방에 정말 강아지들이 많았다”고 말한 문정희는 동물보호소가 대변하는 미국의 반려견 문화에 부러움을 표현했다. 또한 “이 곳은 기부하는 문화도 참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선순환 구조가 된 것이다.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유기견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변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펫츠고!댕댕트립’은 스타가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문정희, 강예원,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다. 문정희의 미국 동물보호소 방문기는 26일 토요일 오후 8시 SBS Plus에서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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