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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의심환자 발생, 충남도 비상대비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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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의심환자 발생, 충남도 비상대비체제 돌입

입력
2019.01.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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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24일 도내 16개 보건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역 발생 및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24일 도내 16개 보건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역 발생 및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최근 전국에서 홍역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14개월 여아가 홍역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충남도가 홍역 비상대비체제에 돌입했다.

24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발진, 발열 증상을 보인 14개월 여아가 홍역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이 병원 환자와 간접 접촉 가능자 20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병원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진료를 받은 여아가 단국대병원에서 홍역 확진검사(PCR) 결과 22일 양성반응이 나와 자택 격리 했다가 24일 격리 해제했다. 이 여아가 지난 9일 홍역 예방접종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정밀 유전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소아과 의료진과 환자, 어린이집 원생, 간접 접촉 가능자 200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홍역 최장잠복기(최장 21일)인 다음달 11일까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이날 도청에서 저출산보건복지실장과 도내 16개 보건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홍역 발생 및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대책을 공유했다.

홍역은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콧물·결막염 증상을 보이고 이후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도는 또 단국대병원을 비롯한 17곳을 선별 진료 의료기관과 150개 성인 예방접종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홍역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홍역 발생 시 바로 신고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담당자와 선별진료소 담당자는 상시 대기하도록 하고 홍역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역학조사에 돌입하고 검체를 채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항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타났지만, 현재는 별다른 증상 없이 잘 놀고 있다”며 “해당 여아는 지난 9일 홍역 예방접종을 했는데, 접종 후 열흘 정도 지나면 발열 등 예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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