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수광양항 물동량 3억톤 돌파 사상 최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수광양항 물동량 3억톤 돌파 사상 최대

입력
2019.01.24 16:12
0 0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전남 여수광양항의 연간 물동량이 3억톤을 넘어 개항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부산항에 이어 두번째로 3억톤을 넘겼으며 세계 항구들 중에는 11번째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4일 광양시 월드마린센터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김영록 전남지사, 각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억톤 달성 기념식을 열렸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광양항에서 컨테이너 화물은 240만1,453TEU를 처리했다. 최근 물동량 추세를 보면 2015년 2억7,000만톤에서 2016년 2억8,000만톤, 2017년 2억9,000만톤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총물동량 가운데 환적 물량을 제외한 수출입 물동량은 2억2,725만톤으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글로벌 선사들의 해운동맹 재편과 한진해운 파산 등 위기 상황 속에서 총물동량이 3억톤을 돌파해 의미가 남다르다. 공사는 “장기화하고 있는 해운경기 불황과 한진해운 파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사의 적극적인 물동량 유치 노력과 여수광양항 유관기관, 업체ㆍ단체들이 합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환적 화물이 많은 부산항과 비교해 여수광양항은 철강과 석유 등 원료 수입과 제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도 수출입 물동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항만 시설 운영과 관리를 위해 2011년 문을 연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물동량 증가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주둔했던 여수항은 1923년 개항해 부두 2개와 2개 선석을 갖추고 있으며 부두길이는 692m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치른 뒤 국제 해상 관광 거점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광양항은 1986년 개항과 함께 무역항으로 지정됐으며 최대 수심이 45m에 달한다. 항만구역은 116.4㎢이며 37개 부두와 101개 선석을 갖추고 있고 부두길이만 2만3,611m에 달한다.

여수광양항은 석유화학단지가 밀집한 여수국가산단,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가까워 글로벌 종합 항만으로 발전해왔다. 연간 하역능력은 3억5,760만톤으로 컨테이너는 384만TEU를 처리할 수 있다. 올해는 총물동량 3억1,000만톤, 컨테이너 화물 255만TEU를 목표로 세웠다.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2027년까지 총물동량 4억톤, 컨테이너 물동량 370만TEU를 달성하기 위해 석유 철강 산업의 활성화와 물동량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과 글로벌 10대 종합항만 진입을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