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하이’가 진구와 서은수의 코믹 법조 활극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살벌하게 웃기는 두 배우의 유쾌한 케미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지난 23일 공개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 티저 영상에 등장한 승률 100%의 괴물변태, 일명 괴태 변호사 고태림(진구)과 정의감 100%의 초보 변호사 서재인(서은수)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케미가 30초 안에 임팩트있게 담겼다.
법원의 꼭대기에 나홀로 멋진 척 온갖 폼을 잡고 앉아 있는 고태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엄청난 변호사”라는 소개에 이어 바람을 가르고 코트를 휘날리며 법원의 무법자처럼 등장한다.
그러나 진지해 보이는 표정과는 달리, “세상에 이런 변호사가 또 있을리갈?”이라는 설명대로 그는 법정에서도 독설을 참지 않는 변호사다.
“인간이 100명 있으면 정의도 100개, 서로 지 말이 맞다고 우겨대는 아사리판이 바로 법정”이라고 당당히 외칠 수 있을 정도. 물론 그 입 때문에 바로 법원 사람들에게 멱살이 잡혔다.
그가 이처럼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오만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엄청난 수임료만 지불할 수 있다면 가망 없어 보이는 재판에서도 승소할 수 있는 괴물 같은 실력 때문이다.
“외상 사절, 에누리 사절, 돈만 가져와, 그럼 내가 무죄로 만들어주지”라는 그에게 최고의 가치는 바로 돈이다. 그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지는 유일한 순간 역시 돈다발을 만졌을 때다.
이런 고태림 앞에 “저 인간이 괴태야?”라고 나타난 서재인이다. 실력이 뛰어나다길래 찾아가 목격한 고태림은 거액이 담긴 돈가방을 끌어안고 변태같은 미소를 흘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의뢰인과 상관없이 돈만 가져오라는 그에게 결국 “싸가지, 예의, 매너, 도리, 이딴 걸로 볼 때 당신 같은 인간들 절대 가만두면 안 되거든”이라고 주먹을 쥔 채 소리치며 다가선 서재인의 타오르는 에너지에 고태림조차도 당황했을 정도다.
이처럼 심상치 않은 첫 만남 이후 무슨 이유에선지 같은 곳을 향해 걷고 있는 두 변호사다.
물론 또다시 나홀로 멋있는 척, “빵, 빵, 다 끝내버리겠어”라며 세상을 향해 두 팔을 벌린 고태림을 가소로운 듯 무시하는 서재인에겐 합의점이 보이지 않지만 말이다.
독보적인 캐릭터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는 이번 영상엔 두 변호사의 케미까지 더해지면서 기대를 더욱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진구와 서은수가 각자의 매력으로 캐릭터에 독보적 개성을 더해 싱크로율 100% 이상의 소화력을 뽐내고 있다. 다양한 에피소드의 유쾌한 재미와 두 사람의 케미는 본 방송에 훨씬 더 가득하다.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까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리갈하이’는 ‘SKY 캐슬’ 후속으로 다음 달 8일 오후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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