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를 연기한 배우 로사 살라자르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주인공 알리타 역을 맡은 로사 살라자르를 비롯해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올해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알리타'는 26세기 고철 도시를 배경으로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최강의 전사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기시로 유키토의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하며, '아바타'와 '타이타닉'을 탄생시킨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알리타'가 영화로 제작되기까지는 무려 20년이 걸렸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0년 전에 기획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었고, 뒤늦게 프로젝트가 현실이 된 것.
로사 살라자르는 "알리타는 굉장히 초현실적인 시도였다. 어떻게 보면 기술의 완벽함이 내 연기와 맞물려 나온 것 같다. 연기를 더 증폭시켜준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배우라면 누구나 새로운 페르소나를 만들고 싶지 않나. 웨타 디지털에서 많은 노력을 해줘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켜줬다"고 덧붙였다.
또 로사 살라자르는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원작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라며 "알리타의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성을 배우고 싶었고, 노련한 액션을 현실적으로 선보이고 싶었다. 5개월간 트레이닝을 거쳤고, 알리타에 대한 모든 것을 찾아봤다"고 전했다.
그는 "알리타와 내가 사랑에 빠졌듯이 관객들도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며 "알리타가 얼마나 중요한지, 세상에 공개되어도 마땅한 캐릭터인지 직접 봐주시길 원한다"고 말했다.
'알리타'는 다음달 5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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