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올해 자율주행차 서비스 산업 육성과 스마트시티 산업 공공 인프라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자율주행차의 전략적 실증연구 개발 지원을 위해 상반기 중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미운행 구간을 ‘대중교통 중심 자율주행 실증 연구개발’ 공간으로 개방한다. 해당 구간은 4생활권 집현 교차로에서 5생활권 너래 지하차도다.
시는 아울러 세종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과 국가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교통 환경을 분석하고, 주행시나리오를 마련한다. 융복합단지는 도시첨단산단(4생활권) 및 스마트시트 국가시범지구(5-1생활권)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혁신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게 골자다. 시는 이곳에 2020년 20개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40개의 자율주행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국가기술개발 사업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해 총 220억원을 들여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시는 여기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자율주행 운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체계적인 실증연구 개발, 사업화를 꾀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은 자율주행셔틀의 인프라 기술(정밀지도, 데이터 처리)별 성능 및 요구사항을 구현하고, 실증구간을 분석하는 것이다.
시는 자율차산업 융합얼라이언스와 컨퍼런스를 정례적으로 열어 기술 협력과 사업모델 개발, 규제 특례 발굴 등도 병행한다.
자율주행차 산업 등 스마트시티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시는 하반기에 재단법인 형태로 조치원청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세종테크노파크를 설립키로 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시는 이 곳에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 창업키움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지식재산센터 등 지역 혁신기관을 집적할 예정이다.
더불어 자율주행차 관련 고가의 장비를 공동 활용하고, 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키 위해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4생활권) 내에 미래차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시가 공동 건립하며, 연구개발장비 15종, 특성분석장비 12종, 상용화 장비 7종 등 30종이 넘는 첨단 장비를 갖춘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경제 실현을 위해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담은 스마트시티 연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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