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을 옮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동종업계 경쟁사로 이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연봉수준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24일 잡코리아가 올해 이직 계획이 있는 직장인 495명을 대상으로 이직을 결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연봉을 높이기 위해’라는 답변이 37.2%(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역량 향상과 경력관리를 위해(23.0%), 재직 중인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낮아서(21.0%),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를 하고 있어서(20.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 10명 중 4명이 동종업계 경쟁사로 이직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어떤 기업으로 이직할 계획인가에 대한 질문에 동종업계 경쟁사로 이직을 계획 중이라는 답변이 43.8%나 됐다. 경쟁사로 직장을 옮길 계획이라는 답변은 주임ㆍ대리급이 50.9%로 가장 많았고, 과장급 이상 역시 50.0%를 기록했다. 반면 사원급 직장인들은 37.4%만이 동종업계 경쟁사로 이직을 계획한다고 답해 그 비율이 가장 낮았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사원급 직장인은 주임ㆍ대리급, 과장급 이상 직장인들에 비해 관련 업계 노하우와 인프라가 적은 편”이라며 “ 때문에 동종 업계부터 타 업계까지 비교적 폭 넓게 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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