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종합동 붕괴, 14억대 피해
설 대목을 앞둔 24일 새벽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불이 나 건물 1개 동이 불에 타 붕괴돼 소방서 추산 13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분께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횟집, 생선류와 고래고기 등을 판매하는 점포 78개가 입주해있던 수산물종합동에서 불이 났다.
1990년에 개장한 이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면적 1,021㎡ 규모 1층이다.
소방당국이 신고 10분 만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건물이 25분 만에 전소돼 무너졌다. 화재를 목격한 시장상인들에 따르면 불이 나면서 건물 안에 있던 LPG가스통 등이 폭발하면서 ‘꽝’하는 폭발음이 연이어 들리더니 건물이 무너졌다.
이날 화재 진압에는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 등 인력 137명, 펌프차와 탱크차 등 장비 35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시장건물에 사람이 없던 시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장 건물이 무너지고 각 점포에서 보관하던 제품이 모두 불에 타 모두 13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특히 상인들은 설 대목을 앞두고 가게 물건을 잔뜩 들여놓아 피해액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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