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화제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이하 ‘이나리’)에서는 오정태 백아영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정태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 청소를 했냐”고 물었다. 백아영 시어머니는 “청소 달인”이라며 백아영을 치켜세웠다.
백아영은 그제야 채우의 공부를 돕기 위해 자리 잡고 앉았다. 이를 본 오정태는 TV를 시청하는 자신의 부모님께 TV를 꺼줄 것을 부탁 드렸다.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별안간 오정태 아버지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백아영은 시아버지의 노래로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자 “아이 공부하니까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후 오정태는 아버지에게 “손녀 공부할 때 왜 노래를 불렀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정태 아버지는 “TV도 못보고 노래는 하고 싶고 그래서 나 혼자 부른 거다. 처음엔 광주에서 살던 게 생각이 나서 참 좋기도 하고 그랬는데, 같이 살다보니 불편하다”며 웃었다.
모니터를 하던 백아영은 “(시부모와) 함께 살면서 가장 불편한 건 생활습관이나 패턴이 달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상-이현승 부부는 시아버지 생신을 맞아 생신상을 준비했다. 이들은 이현승이 만삭인 관계로 케이터링 서비스를 준비했다.
이어 현상-이현승 부부는 시부모님과 식사를 하며 출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상은 "얼마전에 현승이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바로 병원 갔다"며 "응급실 가서 초음파 확인하는데 아기가 역아였지 않나. 그런데 머리가 아래로 돌아갔더라"고 밝혔다.
아내 이현승의 자연분만을 고집했던 최현상은 담당의의 권유로 산통체험을 했다. 침대에 누운 현상은 배에 전류를 흐르게 해서 진통 체험을 시작했다. 담당의는 "보통 진통이 걸려서 병원에 오는게 20~30 레벨이다. 입원해서 진통이 시작되면 40~50레벨로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현상은 첫 전기자극으로도 아프다고 괴로워했고 50레벨로 올렸을 때는 “선생님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다. 전기자극을 70으로 올렸을 때 현상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시즈카 고창환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시누이는 고창환과 함께 시즈카와 하나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저녁 한 상을 차렸다.
그러나 연포탕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시누이는 “낙지 손질 어떻게 해야 하냐” “여기다 소금을 집어넣는 거 맞냐” “이렇게 하면 되는 거냐” “밀가루로 조금만 문지르면 되는 거냐”며 질문을 폭풍 쏟아냈다.
이후 술자리로 이어졌고, 시누이와 시즈카, 고창환 부부는 딸 하나의 교육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
시누이는 "학습지를 일주일에 딱 한 번 하는 거다. 내가 하나한테 물어보면 진심으로 하고 싶어요 라고 하더라. 그거 내가 돈 낼 테니까 해라"라고 말했다. 이어 "창환이가 옛날에 참 내말 잘 들었거든? 결혼을 하니까 무조건 내 말은 무시하는구나"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고창환은 "아내하고 같이 사는 인생이니까 거기에 맞춰서 변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시누이는 "너는 너무 안일하다. 지금 교육열이 너무 쎄다"라며 "하나가 움츠러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을 밝혔다. 이에 고창환은 "내가 몇 번을 말해도 누나는 말을 안 듣는다"고 답했고, 시누이는 "안타까워서 하는 얘기인데 부모가 그렇게 생각하면 더 할 말 없다"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시즈카는 “남편이 술을 마시려고 하나한테 자야 한다고 확실히 말하지 않았던 게 짜증났다”고 밝혔다.
한편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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