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 시기 확정된 듯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AFP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연말께 일본을 방문할 것이란 최근 관측에 이어 대체적 시기까지 확정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파나마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11월 일본에 갈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본을 방문할 경우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가 일본을 찾은 뒤 처음이 된다.
일본 내 카톨릭 신자는 약 45만명이며, 기독교인도 51만명에 그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년 시절 복음 전파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싶어했으나 폐암 수술 뒤 일본 방문 계획을 취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방문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나가사키나 히로시마를 들를 것으로 보인다. 마에다 만요 일본 오사카 대주교(추기경)은 지난해 12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본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며 방일 기간 미군이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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