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팬임을 인증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 ‘증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날 정우성은 "기사에 나이 관련 내용이 많이 나왔더라. 나는 콕 집어 언급은 안 했다"며 "기자들 짖궂어"라면서 심통 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이어 "인터뷰를 끝내고 아까 한 말을 꼽씹어 보면서 '내가 말을 잘했나' 그런 것을 생각해본다. 기사가 잘 나가고 못 나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나 스스로의 표현을 온전히 잘했나를 돌아보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어떤 작업을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피곤하다고 대충 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 다음 촬영장에서는 그런 실수를 안 하려고 한다"며 "온전히 어떤 것들을 한번씩 돌아볼 때 다음에 같은 실수를 안 하는 것처럼 그런 노력들을 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자기 삶에 대해 평가를 잘 안 하지 않나. 그저 확신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다"라며 "인생이 그런 단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행복은 추억이 아니다. 빈도수다. 주어지는 게 아니고 내가 선택해서 사는 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일 거다. '소확행'이라 하지 않나. 작은 거에도 감사하고 그런 것이 결국엔 행복하게 살았나를 얘기할 수 있는 거 같다. 주어진 걸 당연히 생각한 적도 없고 감사히 소중히 지키려고 하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행복’과 ‘잘 사는 삶’ 등을 주제로 이런저런 얘기를 터놓던 중, 정우성은 '스카이캐슬' 속 대사를 리얼하게 따라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스카이캐슬'을 18부까지 다 봤다. 예서 대사까지 외웠다"고 밝히며 드라마의 애청자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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