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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이장들이 만나 드론 전문 주식회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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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이장들이 만나 드론 전문 주식회사 만들었다

입력
2019.01.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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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남사면 이장 10여명

자본금 1억으로 회사 설립

“스마트 영농, 방재, 감시 등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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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남사면 이장들이 23일 완장리에서 주식회사 창립행사를 갖고 있다. 회사 제공
용인시 남사면 이장들이 23일 완장리에서 주식회사 창립행사를 갖고 있다. 회사 제공
용인시 남사면 이장들이 23일 주식회사 창립행사를 마치고 드론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제공
용인시 남사면 이장들이 23일 주식회사 창립행사를 마치고 드론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제공

시골 이장들이 4차산업인 드론 활성화를 위해 주식회사를 차렸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이장단 10여명은 23일 완장리에서 자본금 1억원의 ㈜용인스마트드론 창립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드론을 활용한 영농, 방재, 토양조사, 교육 등을 펼치게 된다.

이장단은 지난해 모두 드론 조종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 최대 적재중량 30㎏의 드론을 띄우면 7분만에 1만㎡(3,000평)에 방제작업이 가능하고 최대 2만3,000㎡(7,000평)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시간으로 따지면 동력살포기로 작업하는 것에 비해 10분의1 수준이다.

농협 등에서 구비하고 있는 무인헬리콥터와 비교하면 구입비는 8분의1, 운영비는 10분의1이면 된다는 게 이장단의 설명이다. 또 표적 살포나 파종도 가능해 효율적이다.

이장단은 이 같은 이점을 살리려 드론 조종 자격을 취득했지만 욕심이 났다. 드론을 활용해 교육에도 나서고, 산불ㆍ환경 감시, 실종자 수색 등 방재에도 참여함으로써 쇠퇴해 가는 지역사회를 살려보자는 취지였다.

결국 이장단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을 갹출해 드론 전문 기업을 만들기로 하고 이날 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 900만~2,000만원짜리 드론도 4대를 구비했다.

권승오(아곡1리 이장) 회장은 “4차 산업시대로 숨가쁘게 넘어가는데 시골이라고 일손을 놓고 바라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영농에 대비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드론 전문 주식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먼저 남사면 남사중학교 1,2학년을 상대로 드론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남사중 송잡섭 교장으로부터도 드론을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유선상(㈜RCDH 대표) 감사는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서 드론 영농은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면서 “선진 영농에서 교육, 방재, 환경감시, 실종자 수색 등 범위를 넓혀 시골도 4차 산업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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