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양학계 관측 인프라 확대 등 기대
카이스트는 김성용(기계공학과ㆍ인공지능연구소)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해양관측분야 주요 국제학회(OceanObs’19)의 운영위원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북태평양 해양과학기구 관측전문위원과 연안관측 자문위원을 지낸 김 교수는 이 분야에대한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로 다수 학자로부터 운영위원 지명을 받았다.
운영위원은 전 세계 20여개국 주요 학자와 연구진으로 구성되며 국내 해양학자로는 김 교수가 최초이자 유일하게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국내해양과학 규모가 타분야보다 크지 않고 카이스트 내에서도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연구 및 지구과학 관련 학문분야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김 교수가 선출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1999년부터 10년주기로 열리는 학회에서는 전 세계 해양관측 분야 전문가가 연안부터 대양에 이르는 해역의 물리ㆍ생물ㆍ화학변수 모니터링과 응용기술 적용을 통해 향후 10년의 연구 방향을 결정한다.
미국립과학재단과 해양대기청, 유럽우주기구 등 20여개 단체로부터 예산과 최첨단장비를 지원받고, 전지구 해양관측시스템과 전지구 해양관측연합체의 협력을 통해 극지를 포함한 해양관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우선순위도 논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해양산성화, 에너지 및 해양오염 등 앞으로 10년간의 중요한 과학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식장자원 개발과 보전을 위한 모니터링 기술 적용과 관측정보 응용기술에 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김 교수의 활동을 통해 국내 해양학계의 관측 인프라 확대와 전기, 전자, 기계, 환경공학 등 다양한 학문의 융합, 국방 과학기술로의 적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학회를 통해 도출될 향후 100년간의 주요 연구분야를 국내 및 카이스트내에 무인관측 시스템 기반의 자연재해 및 기후변화 모니터링 연구로 구체화 할 것”이라며 “나아가 국방과학기술의 응용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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