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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이유리X엄지원의 2인 4역”... ‘봄이 오나 봄’의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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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이유리X엄지원의 2인 4역”... ‘봄이 오나 봄’의 이유 있는 자신감

입력
2019.01.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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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MBC 제공

‘봄이 오나 봄’ 이유리와 엄지역이 2인 4역 연기에 도전하며 수목극 경쟁에 합류한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봄이 오나 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유리, 엄지원, 이종혁, 최병모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상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봄이 오나 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판타지 코미디다.

이날 김상호 PD는 “‘봄이 오나 봄’은 코미디다. 즐겁게 편한 마음으로 보실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다. 힘들고 어려운 드라마들이 많아서 틈새 전략을 해볼까 해서 쉽고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기획했다”며 “정말 훌륭하고 좋은 배우들이 같이 해주셔서 제가 상상했던, 작가가 그린 캐릭터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드라마가 되어가고 있다. 보시면 아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극 중 특종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온 MBS 보도국 사회부 기자 김보미 역을 맡았다. 특히 이유리는 앞서 KBS2 ‘천상의 약속’에서 1인 2역에 도전했던 데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1인 2역에 도전한다.

이유리는 “‘천상의 약속’에서 1인 2역을 했는데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1인 다역을 한다는 건 너무 꿀맛인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 1인 2역을 하게 돼서 너무 좋았고, 1인 3, 4, 5, 6역까지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유리는 “김보미를 할 때는 너무 재미있다. 시원시원하고 정해진 것도 없어서 감독님이 그만하라고 할 때 까지 연기 중”이라며 “이봄 역할 할 때는 엄지원 언니의 목소리를 따라해 보려고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이봄 역은 제가 많이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라 제가 하면서도 신기했다”고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유리와 함께 1인 2역 연기를 하게 된 엄지원과의 케미 역시 예고 됐다. 이유리는 “저희 드라마가 독특하게 여성 배우들의 케미가 굉장히 중요하더라. 한 몸이기 때문에 제 몸과 같이 언니가 아프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엄지원 언니와 함께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봄 캐릭터와 정말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아한 이미지에 너무 적합하고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호흡을 맞춰보니 귀엽고 언니 같더라. 친근감 있게 ‘언제 또 만나나’ 기다리면서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엄지원은 가족을 위해 사는 전직 인기 스타 이봄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생애 첫 1인 2역 연기를 소화하게 된 엄지원은 “인물이 바뀌는 1인 2역은 처음인데 두 인물 캐릭터가 굉장히 달라서 극과 극의 사람을 오가는 재미가 있다. 저희 작품의 포인트는 보통 1인 2역이 나오면 한 분이 해당 연기를 하시는데, 저희는 2인 4역이라 그 부분이 매력인 것 같다”며 “힘들기도 한 순간들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처음에 에너지가 힘에 부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렇게 센 캐릭터는 처음인 것 같아서 지금은 김보미 역을 할 때도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혁은 까칠한 성격에 일 밖에 몰라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김보미를 좋아하게 되는 MBS 방송국 보도국 9시 뉴스 팀장 이형석으로 분한다.

극 중 이유리와 러브라인을 예고한 이종혁은 “저와 이유리 씨 케미는 굉장히 좋은 것 다”며 “(몸이) 바뀌다 보면 저도 약간 헷갈릴 때도 많고, ‘지금 어떻게 바뀐 거야?’ 라고 물어보기도 할 정도로 이유리 씨와 엄지원 씨가 연기를 잘 해주고 있다. 저는 아직까지 이유리 씨를 천대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렵진 않지만 슬슬 어려운 신들이 나올 것 같다. 그 때부터 열심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병모는 가난한 집 출신으로 검사가 된 뒤 이봄과 결혼한 현직 국회의원 박윤철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으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된 최병모는 “이런 작품에서 주연을 맡게 돼 너무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감사하다”며 “조단역으로 연기를 할 때는 큰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내 것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에는 ‘잘 돼야 하는데’ 하는 부담감이 생기더라. 처음으로 느껴보는 거라서 이런 부담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하는 작품 마다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이유리는 이번 작품의 기대 시청률에 대해 “사실 솔직히 양쪽이 너무 세서 떨린다. ‘황후의 품격’ ‘왜그래 풍상씨’, 너무 대단한 작품들과 함게 하지만 저희도 감독님을 믿고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고, 엄지원 역시 “감독님이 워낙 연출을 잘 하시는 분이라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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