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홍역 환자가 발생하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감염병위원회가 22일 ‘홍역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감염병위원회는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역에 대한 궁금증을 ‘Q&A’를 통해 알기 쉽게 정리했다. 다음은 Q&A 내용.
◇홍역 Q&A
1. 홍역 의심될 때
홍역이 의심되는 환자와 접촉하거나 유행지를 다녀온 후 1-3주 이내에 발진과 동시에 38℃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기침, 콧물, 결막염 중 하나 이상 증상을 보이면 의심할 수 있다.
2. 홍역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국번없이 1339)에 연락해 지시에 따라야 한다.
3. 예방은 어떻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 (MMR) 으로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4. 홍역은 입원을 해야 하나?
대개 열이 나서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만 먹는 해열제만으로 잘 해결될 수 있다. 기침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감기약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열이 오래가거나, 호흡이 힘들 때, 처져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5. 홍역은 성인에서도 발병하나?
홍역 항체가 없다면 성인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아이들보다 좀 더 심하고 20세 이상인 경우 합병증이 더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홍역을 앓은 아이와 접촉 했을 때는?
MMR(홍역, 볼거리, 풍진)백신을 2회 접종을 했다면 항체가 충분히 조성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회 접종 시 반드시 1회 더 접종해야 하는데 접촉 72시간 내에 접종을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7. 항체가 없는 아이들은?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5개월 이후의 아이들은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다고 알려졌다. 돌 이전에 접종을 하면 항체가 잘 생기지 않아 돌 이후 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홍역 환자와 접촉 했거나 유행지 여행을 가야 할 경우 이른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8. 홍역은 치료방법이 없나?
홍역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아직 효과적인 약물을 없다. 대증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하지만 면역이 억제된 경우, 결핵 치료 중인 경우, 세균 합병이 된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어 홍역이 의심될 경우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9. 왜 성인 환자가 발생하나?
지난 2000년에 홍역 유행이 있을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체접종을 했지만 이때 제외된 사람들은 홍역항체가 없어 홍역에 걸릴 수 있다. 성인환자가 발생하면 학교, 기숙사, 군대 등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10. 아들이 군에 가는데 접종을 해야 하나?
과거에 접종을 2회 하지 않았다면 하고 가는 것이 좋다. 홍역도 문제이지만 볼거리도 합병증을 야기하므로 2회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11. 과거에 접종한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MMR 백신 접종 기록이 없고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또는 풍진에 걸린 적이 없거나, 이에 대한 항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해야 된다. 특히 대학생, 직업교육원생, 의료종사자 및 해외여행자는 1차 접종과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차 접종 실시해야 한다.
12. 1세~ 4세 이전 아이라 백신 2차 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향후 유행이 지속이 되면 기다리지 말고 접종을 해야 한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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