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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걸린 입국자 비율, 인도ㆍ미얀마ㆍ라오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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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걸린 입국자 비율, 인도ㆍ미얀마ㆍ라오스순

입력
2019.01.23 11:46
수정
2019.01.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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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으로 국내 감염 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2017년 국내 입국자 중 529명이 해외유입 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에서 직항 비행기로 입국하는 약 10만명 중 1.4명이 홍역, 뎅기열 등의 감염병을 안고 들어오는 셈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낸 ‘2017년 국가별 국외유입감염병 환자 발생률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해외에서 감염병에 걸린 후 국내로 입국한 내ㆍ외국인은 총 529명이었다. 이들 환자가 입국 전 방문한 지역은 아시아가 4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프리카(80명), 아메리카 (15명), 유럽(10명), 중동(5명) 순이었다. 주요 유입국은 필리핀(112명), 베트남(69명), 태국(45명), 인도(40명), 라오스(26명), 중국(24명) 등 주로 아시아 국가였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직항 비행기 입국자 10만명당 국외유입감염병 발생률을 산출한 결과 1.36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가 381.61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프리카를 여행할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말라리아 등에 걸려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아시아는 1.33명, 중동은 1.01명이었고, 아메리카와 유럽, 오세아니아는 0.36∼0.42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가 10만명당 22.1명으로 가장 높았고 미얀마(19.0명), 라오스(13.0명), 몰디브(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직항 입국자가 많음에도 해외유입감염병 발생률이 낮은 나라도 있었다. 일본, 중국, 미국, 대만이었다. 보고서는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지역ㆍ국가별 발생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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