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국가대표 미인’들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미스코리아 당선자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녹원회 회원들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찾아 우리 근현대사의 아팠던 과거와 자주 독립정신의 참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녹원회 회원들은 독립운동가 10만여명이 투옥되고 3.1운동 후 유관순 열사가 숨을 거뒀던 지하 옥사와 감시탑, 고문실, 역사 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그날의 아픔을 떠올렸다.
특히 그 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무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당했던 장소에선 숙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녹원회 집행부 유수정(2009년 ‘미’) 이사와 장윤희(2008년 ‘미’) 이사는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8호 감방을 보고 나니 (같은 여성으로서) 너무 고통스러웠다. 유관순 열사 말고도 많은 무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제대로 인정받길 바란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찾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녹원회 장은진(2000년 미스갤러리아) 회장은 “녹원회 회원들 모두가 우리 역사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계속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현(2006년 ‘미’ 미스한국일보) 이사 crescent08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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