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라이프] 기름값 부담 줄자… 대형 SUV·고성능 신차 ‘화려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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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이프] 기름값 부담 줄자… 대형 SUV·고성능 신차 ‘화려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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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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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포드 완전변경 ‘올 뉴 익스플로러’ 등 공개

지난 13일 미국 디트로이트의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캐딜락 'XT6'의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디트로이트=AFP 연합뉴스
디트로이트 모토쇼에 전시된 캐딜락 XT6의 전면 모습. 디트로이트=AFP 연합뉴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 디트로이트=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3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된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컬리넌'. 디트로이트=AFP 연합뉴스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디트로이트에서 매년 1월에 열리는 세계적인 모터쇼다. 올해는 지난 14일에 개막, 이달 27일까지 열리는데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성능 차량을 전면에 내세우며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였다. 미국 시장에서 SUV 판매량 점유율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유가 하락세로 소비자들 기름값 부담까지 덜어지자 업체들은 연비가 낮을지언정 덩치 큰 차체에 현란한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신차들을 쏟아내며 고객들 눈을 현혹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9년 만에 완전변경(풀 체인지) 익스플로러 6세대 모델인 ‘올 뉴 익스플로러’를 선보였다. 포드의 대표 SUV인 익스플로러는 북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차종이다. 포드는 이번 모터쇼 전시에 앞선 이달 9일 디트로이트의 미식축구 경기장 ‘포드 필드’에서 신형 익스플로러를 공개, 이 모델이 북미 시장을 겨냥한 주력 판매모델임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전륜에서 후륜 구동으로 변경됐고 10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2.3ℓ 에코부스트, 3.0ℓ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 주행성능이 대폭 강화된 모델이다. 새로워진 지형 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7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는 점도 신형 익스플로러가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캐딜락은 이번 모터쇼에서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와 중형 SUV ‘XT5’ 사이의 준대형 차급 모델인 ‘XT6’를 공개했다. XT6는 전장(길이) 5,050㎜, 너비(폭) 1,964㎜, 전고(높이) 1,784㎜, 휠베이스(축간거리) 2,863㎜를 자랑한다. 3열 레그룸은 750㎜로 아우디 ‘Q7’ㆍ현대차 ‘싼타페’ 보다는 넓고, 인피니티 ‘QX60’ 보다는 작다. 캐딜락의 차세대 디자인이 담긴 외관과 GM의 최신 6기통 3.6ℓ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10마력을 뿜어낸다. 캐딜락은 XT6을 무기로 링컨 ‘에비게이터’, 볼보 ‘XC90’, 렉서스 ‘RX’ 등과 경쟁을 벌인다. 국내엔 올해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모터쇼에서 자사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인 준중형 SUV ‘QX 인스퍼레이션’을 선보였다. QX 인스퍼레이션는 인피니티의 미래 전기차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모델. 인피니티는 QX 인스퍼레이션을 토대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주행거리를 갖춘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뫼니에 인피니티 글로벌 사장 겸 이사회 의장은 “QX 인스퍼레이션은 인피니티의 새로운 시작을 나타낸다”며 “이 차는 고성능, 저공해, 주행 가능거리에 대한 인피니티의 미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QX 인스퍼레이션의 양산 모델은 2021년에 나올 예정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3년 만에 5세대 모델로 공개된 토요타 스포츠카 '수프라'.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인피니티 'QX 인스퍼레이션'.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현대차의 '벨로스터 N TCR'.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고성능 차에선 토요타가 스포츠카 '수프라' 5세대 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수프라는 1978년 1세대가 출시된 후 토요타의 대표 스포츠카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2002년 단종 이후 사라지는 듯 했으나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레이싱 사양의 콘셉트 모델로 깜짝 등장, 전세계 소비자들 가슴을 설레게 했다. 신형 수프라에는 BMW의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50.4㎏ㆍm를 발휘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4.1초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 기반의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투어링 카 레이스)’ 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i30 N TCR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고성능 경주용 차량이다.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5.9kgㆍm의 힘을 갖췄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를 선도하는 독일 주요 3사(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불참했다.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가전ㆍIT 박람회인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가 디트로이트 모터쇼보다 불과 일주일 앞서 열리면서 디트로이트 모터쇼 대신 CES 행을 택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ㆍ자율주행 등이 화두인 CES로 글로벌 완성차업계들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2020년부터 6월에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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