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ㆍ디자인ㆍ상표 등 전년보다 증가…실용신안은 전년비 8.5% 감소

특허청은 22일 지난해 우리나라에 출원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산업재산권이 48만 245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45만7,955건보다 4.9% 증가한 것이다.
권리별 출원현황을 보면 특허가 20만9,992건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며, 디자인은 전년보다 0.4%늘어난 6만3,680건, 상표는 전년보다 9.5% 증가한 20만341건 등이다. 반면 실용신안은 6,232건으로 전년보다 8.5% 줄었다.
특허출원을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22.8%인 4만7,94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매, 외국기업 4만6,288건(22%), 개인 4만1,582건(19.8%), 대기업 3만4,535건(16.4%), 대학ㆍ공공연구기관 2만7,055건(12/9%) 등 순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특허출원은 2015년 대기업 및 외국기업의 출원량을 앞서기 시작한 이 후 지난해까지 연이어 가장 많은 출원량을 기록했다. 대기업은 2014년이후 출원건수가 감소하다가 지난해 전년대비 3.6%가 늘면서 3년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허출원이 많은 기업들로는 삼성전자가 5,761건으로 가장 많고 LG전자(4,558건), LG화학(4.166건), 현대자동차(2,68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892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외국기업은 퀼컴(862건), 도쿄엘렉트론(531건), 화웨이(501건), 캐논(487건) 등 순이다.
출원인들을 국적별로 보면 전체 특허출원 20만9,992건의 22.6%를 외국인이 차지했다. 일본이 1만5598건으로 가장 많고 미국(1만3,015건), 독일(4,384건), 중국(3,130건), 프랑스(1,700건) 등 순이다.
기술별로는 전기기계ㆍ에너지분야가 전체 특허출원의 7.3%로 가장 많고 컴퓨터기술, 운송, 반도체, 토목공학 등 순으로 특허출원이 많았다.
디자인분야 출원인은 개인이 2만9,820건으로 가장 많고 중소기업(2만1,887건), 외국기업(3,816건), 대기업(3,239건) 등이다. 국내 다출원 기업은 LG전자(675건), 삼성전자(670건), CJ(419건), 현대자동차(199건) 등이다. 외국기업은 애플(171건), 구글(92건), 나이키(82건) 등 순이다.
상표출원은 개인이 8만7,2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외국기업 등 순이며, 국내기업은 LG생활건강(1,187건), 외국기업은 국제수영연맹(136건)이 최다를 기록했다.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지난해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재산을 활용한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전체적인 출원량이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개인, 중소ㆍ벤처기업 등 우리나라 기업이 산업재산권을 용이하게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시책과 제도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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