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4대 투입…3시간 만에 불길 잡아
건조주의보 속 정상부로 번져 한때 긴장
22일 낮 12시29분쯤 건조경보가 내려진 강원 태백시 백산동 국유림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0.1㏊를 태웠다.
불이 나자 산림ㆍ소방당국은 헬기 4대와 진화차량 7대, 70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 중턱에서 발화한 이 불은 한때 바짝 마른 산림을 태운 뒤 순식간에 정상부로 번졌다. 당국은 삼척 도계 종합운동장에 임시 저유소를 마련해 진화헬기에 물을 공급한 끝에 이날 오후 3시25분쯤 큰 불길을 잡고 잔불정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산불발생 지역의 실효 습도가 25% 미만으로 21일부터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강원도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세가 깊은 편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해가 지기 전에 불길을 잡았다”며 “재발화 등에 대비해 잔불정리와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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