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선아가 13년 만의 대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선아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붉은달 푸른해’ 종영 인터뷰에서 지난 해 연말 ‘2018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언급했다.
대상 수상 당시 ‘붉은달 푸른해’를 촬영 중이었던 김선아는 전작인 ‘키스 먼저 할까요’의 종영 이후 약 8개월 만에 해당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었다. 당시 심경에 대해 김선아는 “진짜 느낌이 이상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선아는 “작품을 끝내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잊어버리기도 하지 않나”며 “‘키스 먼저 할까요’ 속 순진, 무한을 마음 속 한 켠에 넣어두고 한창 지금 차우경에 빠져있을 때였는데, 사실 생각이 잘 안 나더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었는데 극 중 남편 이름이 헷갈리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뭔가 다른 작품을 하면서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제가 소감을 준비해 올 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고 말한 김선아는 “약간 촌스러울 수 있지만 시상식을 자주 못 오다보니 당시 시상식에 온 게 기뻤다. 그래서 예지원 씨를 비롯해서 ‘키스 먼저 할까요’ 팀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즐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게다가 대상은 공동 수상이 많이 없다보니 제 수상을 거의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자신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또 수상 소감에 대해서는 “너무 좋은 작품을 해서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과한 상을 받았다”며 “13년 전 ‘내 이름은 김삼순’ 때도 삼식이(현빈) 덕분에 대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어떻게 보면 감우성 선배님 덕분에 너무 감사하게도 상을 받은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김선아가 열연을 펼친 ‘붉은달 푸른해’는 지난 16일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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