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가 지난 3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33.4대 1, 최고청약경쟁률 2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첫 청약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대출 규제와 청약 제도 개편 등 정부 규제로 지난해 뜨거웠던 분양시장마저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서울 강북권 첫 분양 단지인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청약 성적표에 업계 관심이 집중돼 왔다. 하지만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4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8,307명이 몰리면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 이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분양가가 3.3㎡당 평균 2,600만원으로, 인접한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매매가인 3.3㎡당 3,000만원에 비해 저렴하다는 인식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일명 마용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의 부동산시장 열기가 인접한 동대문구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대문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상승률은 27.82%(1,880만→2,403만원)로, 같은 기간 성동구의 상승률 23.21%(2,688만→3,312만원)을 웃돌았다.
이번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청약 결과는 상대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좋았던 지난해 상반기, 청약 열풍을 주도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과 비교해도 오히려 앞서는 수치다. 지난해 로또 청약 열풍을 일으킨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5대 1이였으며, 논현 아이파크 역시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지하3층~지상18~27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9~109㎡, 총 823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전용면적 51~109㎡ 40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1호선 신설동역을 이용하면 광화문 및 종로의 업무지구로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며, 2호선 상왕십리역을 이용하면 강남권 업무단지도 30분내 이동이 가능하다.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22일부터 3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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