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의료원의 새 병원인 이대서울병원이 오는 2월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준공한 이대서울병원이 내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24개 진료과와 330병상으로 진료를 개시한다. 병상은 단계적으로 늘려 1,104병상까지 운영된다. 정식 개원 행사는 올 5월에 거행된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병실 구조를 도입했다. 병원 측은 “3인실뿐만 아니라 2인실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일반 병실료만 부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한국인이 잘 걸리는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성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웰니스 종합건진센터, 최신 단일공(Single Port)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한 로봇수술센터 등을 통해 차별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도 기대된다. 이대서울병원은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을 위해 글로벌 의료기업인 GE헬스케어코리아의 병원 내 환자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인 임상통합상황실과 올림푸스한국의 수술실 통합 시스템인 ‘스마트 수술실’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병원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병원 안내, 예약, 입원 및 퇴원, 진료 결과 확인 및 상담 등 모든 과정에 최신 ICT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문병인 이화여대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환자 중심의 설계와 차별화된 병실 구조, 첨단 의료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치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 및 지역 의료기관, 마곡지구 입주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업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의료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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