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진웅이 현빈과의 브로맨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민진웅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현빈과의 브로맨스 호흡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빈이 형이 모두가 아는 사람이니 많이 어렵고 ‘어떡하나’ 했었는데, 첫 만남부터 형이 너무 잘 챙겨주시고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셔서 좋았다”며 “초반 해외 촬영이 길어지다 보니까 해외에서는 다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한국에 와서도 둘이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기도 했었다. 평소의 관계가 작품에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민진웅은 “초반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승준이 형이 ‘너무 걱정하지 마.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빈이를 사랑하면 모든 게 끝날 거야’ 하더라. 전에도 좋아했지만 촬영하면서 정말 형을 너무 좋아하게 됐다”며 “그래서 병실 신 찍을 때 너무 기분이 이상했다. ‘혼술남녀’에서도 (황우)슬혜 누나와 어느 정도 감정신, 로맨스 신이 있었고, ‘아버지가 이상해’ 때도 (이)미도 누나와도 로맨스가 있었다. 두 분과의 감정신도 너무 좋았지만 형이랑 브로맨스가 너무 진하고 애틋하더라. 찍고 나서 둘 다 너무 민망해 했고 둘이 ‘왜 그러지?’ 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민진웅이 현빈에게 반한 포인트는 뭐였을까. 이에 대해 민진웅은 “같이 지내시면 알 것 같다”며 “소탈한 면도 많고, 잔잔하게 장난도 많이 치시고. 어떻게 그렇게 티 내지 않으면서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는 지 신기할 정도였다. 선배님들께도 너무 잘하고, 후배들도 잘 챙기고. 그냥 보면서 ‘참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걸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너무 잘생겼지 않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현빈, 박신혜 등의 역대급 캐스팅과 AR 게임 소재의 신선한 전개로 화제를 모았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지난 20일 최종회 시청률 9.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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