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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식품, 박항서 매직 타고 베트남 수출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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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식품, 박항서 매직 타고 베트남 수출 큰 폭 증가

입력
2019.01.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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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억1350만달러로 82% 폭증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 등극

베트남 힘입어 동남아 시장 급부상

지난해 12월 열린 경기도 신남방지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관계자들의 상품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해 12월 열린 경기도 신남방지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관계자들의 상품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농식품 수출이 박항서 매직과 K팝 돌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8년 경기도 농식품의 동남아 수출액은 2억6,000만달러로 2017년 1억8,000만달러 대비 39% 증가했다. 특히 박항서 매직 돌풍이 일고 있는 베트남 수출액은 2017년 6,23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1,350만달러로 82% 늘어났다. 이밖에 태국이 21%, 필리핀이 10%, 인도네시아가 65% 성장하는 등 동남아 시장이 중국에 이어 제2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말 베트남 최대 한국농식품유통기업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를 초청, 도내 수출 생산자 대상으로 신남방지역 진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 외 국가별로 살펴보면 정치적 영향(사드) 감소에 따라 중국 수출이 2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회복됐고, 미국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반면 일본은 화훼류 수출경쟁력 약화 등으로 1억5,600만달러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다.

품목별로 보면 2017년 대비 배(49%) 토마토(28%) 닭고기(138%) 라면(30%)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최대 수출품목인 김은 주변국가(일본, 중국 등)의 김 작황 회복 영향으로 9% 감소했다.

경기도는 올 해에도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마케팅에 8억원, 수출농업기반 조성을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등 인프라 구축에 8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도 농식품 수출은 이상고온, 세계경제불황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농식품 수출 증가율 1.9%보다 2.6배 높은 수치로 전국 9개 도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수출금액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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