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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김지훈, 광기에 찬 웃음…희대의 악역 변신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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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김지훈, 광기에 찬 웃음…희대의 악역 변신 ‘기대감 UP’

입력
2019.01.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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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TV CHOSUN 제공
김지훈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TV CHOSUN 제공

첫 방송까지 5일을 남긴 TV CHOSUN 드라마 ‘바벨’이 상상도 못할 긴장감 가득한 티저 영상들로 일찌감치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기존의 선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희대의 악역’ 변신에 나선 배우 김지훈이 짧은 티저 속에서도 드라마의 핵심 미스터리를 짚어 주는 힌트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지훈은 ‘바벨’에서 온화해 보이는 모습 속에 악마적인 본성을 감춘 남자 태민호로 등장한다.

거산그룹 태회장의 차남 태민호는 일류대 경영학과를 수석 졸업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다정다감함과 영민함을 모두 갖춘 완벽한 겉모습을 갖고 있지만 실은 혼외자식으로 집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빨을 감춘 캐릭터다.

이러한 위태로운 진실은 냉정하기 짝이 없는 얼굴로 거산그룹 회장의 명패를 쓰다듬고, 나이프로 ‘바벨’이라고 적힌 종이를 찢는 태민호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또한 태민호를 포함해 화목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거산그룹 사람들의 가족 사진 액자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산산조각 나는 모습 또한 겉모습과는 다른 욕망이 가져올 비극적인 결과를 예고한다.

감정이라고는 엿보이지 않는 차가운 조각상 같은 김지훈의 표정은 태민호라는 캐릭터를 더욱 알 수 없게 만든다.

‘바벨’의 2차 티저는 “누가 죽었다고?”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검사 차우혁(박시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선혈로 가득한 바닥이 멀리서 잡히며, 수사 관계자가 “아버지는 헬기 사고로 사경을 헤매고, 아들은 다음날 칼에 찔려 죽고… 뭔가 짜임새가 있잖아”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진다.

이어서 태민호가 등장해 소리 내 웃는데, 이것은 티저 내내 차가운 무표정으로 등장하는 배우 김지훈이 유일하게 웃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러나 ‘가족들 모두가 용의자다’라는 자막과 함께 들려오는 그 웃음소리는 해맑아 보이는 태민호의 표정에도 불구하고 섬뜩하기만 하다.

또한 예고된 살인사건은 과연 누가 범인인지, 태민호라는 인물이 감추고 있는 이중적인 내면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태민호는 ‘바벨’의 여주인공 한정원(장희진)의 남편으로, 한정원이 인생을 걸고 사랑할 남자 차우혁(박시후)과의 강렬한 대립과 한정원에 대한 비틀린 집착 또한 예고하고 있다.

티저 영상을 통해 거산그룹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차우혁과 그를 바라보는 태민호의 싸늘한 눈빛, 복잡한 한정원의 표정을 볼 수 있다.

또한 “남편을 사랑하셨습니까?”라고 묻는 차우혁과 그 질문에 흔들리는 듯한 한정원의 모습에서 태민호가 감춘 무언가가 있었음을 추측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티저에서는 한정원의 손목을 거칠게 잡은 채 어딘가로 끌고 가는 태민호의 모습과 함께 “나한테서 영원히 못 벗어나, 그게 네 운명이야”라는 차갑기 그지없는 태민호의 대사가 깔린다.

이어서 웃음기라고는 없이 냉랭한 태민호의 표정과, 복수심에 가득 찬 차우혁의 표정이 엇갈려 두 사람의 운명적인 대립을 예상케 한다.

배우 김지훈의 파격적인 악역 변신을 만날 수 있는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바벨’은 오는 27일 1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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