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ㆍFIFA랭킹 79위)이 키르기스스탄(91위)을 꺾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개최국 UAE는 22일(한국시간)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아흐메드 칼릴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로써 UAE는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올라온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UAE는 전반 14분 카미스 에스마일의 선취 골로 앞서갔다. 에스마일은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팀 동료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전반 26분 상대 미를란 무르자에프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UAE는 후반 19분 알리 맘쿠트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고, 후반 45분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키르기스스탄 투르수날리 루스타모프에게 헤딩 골을 내줬다.
승부는 심판의 판정으로 갈렸다. UAE는 연장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알하산 살레가 왼쪽 크로스를 날릴 때 문전에 있던 알리 맘쿠트를 키르시스스탄 수비수 벡잔 사긴바에프이 밀었다는 판정이었다. 키커로 나선 아흐메드 칼릴은 연장 전반 13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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