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교향곡 1번, 아리랑 환상곡 담겨
정치용(62) 지휘자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코리안심포니)가 함께 녹음한 첫 음반이 21일 데카 레이블을 통해 발매됐다. 브람스 교향곡 1번과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이 담겼다. 정 지휘자는 지난해 1월부터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을 맡아 한국적 특색을 살리는 연주를 이끌고 있다. 정 지휘자는 “이번 녹음에는 코리안심포니의 열정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브람스는 2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교향곡 1번을 완성했다. 당시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였던 한스 폰 뷜로는 이 곡을 ‘베토벤 교향곡 10번’으로 부르기도 했다. 베토벤이 마무리 짓지 못한 9번째 교향곡을 브람스가 이어나갔다는 의미를 담아서다.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 풍으로 편집한 ‘아리랑 환상곡’엔 한반도의 희로애락이 담겼다. 한국의 정조를 보편적으로 풀어 내 국내외 오케스트라가 자주 연주한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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