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김재원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CN ‘신의 퀴즈:리부트’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헤어스타일에 대해 “(헤어스타일 때문에) 처음에 욕 엄청 먹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재원은 “제가 극 중 맡은 역할이 홍콩 조폭 역할이었는데, 어설프게 접근을 하게 되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실제 사진들을 찾아봤는데, 홍콩 분들이 다 옆머리를 미는 거다. 국내 시청자 분들이 보면 과해 보일 수 있는데, 어차피 악역이니 욕먹을 각오 하고 그냥 했다”고 헤어스타일 변신 비화를 전했다.
또 “전작 속 캐릭터가 워낙 선한 인물이다 보니 이번 작품에서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다양한 헤어스타일에 도전해왔다 보니 ‘이번에는 욕을 먹더라도 밀어보자’ 싶었다”고 말한 김재원은 “처음에는 삭발하려고도 했었다. 아무리 뭘 해도 얼굴이 선해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있더라. 사람을 죽이는 역할인데 눈이 웃고 있고, 강아지상이라 헤어스타일을 강하게 해야겠다 싶어서 옆을 밀어버렸다. 감독님께서 보고 놀라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재원은 “처음에는 정말 많은 욕을 먹다가 나중에는 캐릭터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봐 주시게 되다보니 적응이 된다고 말씀해주시더라”며 “저 역시 생각보다 악랄해 보이고 노는 애 같다는 느낌이 나서 만족스러웠다. 과거에는 기존 체제에서 뭔가 벗어나지 않으려고 했던 캐릭터라면 머리를 밀고 나니까 반항하는 느낌이 나서 마음에 들었다”며 개인적인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신의 퀴즈’ 다섯 번째 시리즈인 ‘신의 퀴즈: 리부트’는 지난 10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2.7%를 기록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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