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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 김재원 “심한 공황장애, 이겨내려 작품 선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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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 김재원 “심한 공황장애, 이겨내려 작품 선택” (인터뷰)

입력
2019.01.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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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엔터테인먼트 제공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재원이 공황장애를 앓았음을 고백했다.

김재원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CN ‘신의 퀴즈:리부트’ 종영 인터뷰에서 과거 ‘미소천사’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것에 대해 “군대에 다녀오고 나서 계속해서 연기로 상을 받다보니 두려움이 생기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재원은 “저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좋아한다”며 “본분을 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주어진 역할에서 가능한 모든 최선을 다하고, 잘 버텨서 사람들에게 그 에너지를 잘 전달해주자’가 제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군대 다녀와서 3~4년을 연달아 상을 받아보니 두렵더라.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는데, 연기 바닥도 다 났는데’ 싶었다”고 말한 김재원은 “조금이라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또 같은 연기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싫었다. 그러다보니 중간에 혼돈이 오더라. 그래서 약간 공황장애가 왔었다. 어떻게 해야 할 질 모르겠더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하면서도 사실 공황장애가 낫질 않았었다. 그래서 쉴 때는 항상 눈을 감고 있었고, 배우들이랑 이야기도 잘 못했다. 너무 괴롭고 힘들었던 탓”이라고 공황장애를 앓았음을 털어놨다.

김재원은 “그럼에도 ‘그녀말’을 했던 이유는 착한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악한 역할을 하면 공황장애가 더 심해지는데, 선한 마음을 갖고 다시 정화하자는 마음에서 선택했었다. ‘이 역할이 나를 살릴 것이다’ 했었다”며 “이번 작품 역시 전작을 그 정도로 해 냈으니까 다음에는 연기자로서 두려움을 한 꺼풀 벗겨보자 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작품이 또 나를 이겨낼 수 있게 할 기회다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저도 6개월 정도 공황장애 약을 먹어봤는데 안 낫더라. 약을 먹었을 때만 멍하니 있고, 나머지는 일반적인 생활이 안 된다”고 말한 김재원은 “그래서 약을 먹지 말고 끊어야겠다.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이겨내는데 그냥 이겨내자 싶었다”며 “다행히 이번 작품을 통해 조금 더 많이 나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신의 퀴즈’ 다섯 번째 시리즈인 ‘신의 퀴즈: 리부트’는 지난 10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2.7%를 기록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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