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경유버스도 다 없애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환경 조성”
경기도는 친환경차 확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2년까지 전기차 3만대, 수소차 3,000대를 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은 21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친환경차 확대 보급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전기 및 수소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기차와 수소차 확대를 유도하고 노후 경유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6,6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차 약 3만대, 전기충전소 1만5,000기, 수소차 3,000대, 수소충전기 27대, 전기버스 569대 등 친환경차를 확대 보급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올해 공공충전기 설치예산 30억원 중 3억원의 예산을 활용, 주차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전기충전기를 갖추지 못했던 공동주택 100개소에 ‘이동형 전기충전기’ 보급 사업을 시범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시범사업이 효과가 있으면 설치 대상을 확대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공동주택단지에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약 36%에만 전기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도는 또 90억원을 들여 기존 천연가스(CNG),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에 수소충전소 3기를 설치하고 수소차 200대를 우선 보급한다. 이어 2022년까지 도비 122억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27개소, 수소차 3,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노후 경유버스 대체를 위해 2022년까지 195억원을 들여 전기버스 569대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도내 3,900여대 전체 경유버스를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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