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올해 구내 9개소를 확충할 계획인 가운데 먼저 3월 입학 시기에 맞춰 8개소를 개소할 방침이다. 구는 우선 민간어린이집인 난곡어린이집(난곡동)을 매입, 새롭게 단장한다. 이어 별이랑(인헌동)과 아이봄(은천동), 꼬꼬마(삼성동), 희아(청림동), 햇님몬테소리(청림동), 건강한(성현동), 드림타운(성현동) 등의 7개의 가정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 할 계획이다.
구는 또 9월엔 지상 3층, 연면적 295㎡ 규모의 구립 신사어린이집(사진·조감도)의 신축 공사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234명의 국공립어린이집 정원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시간연장보육(오후 7시30분 이후 보육)을 포함한 취약보육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면서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아울러 교사의 이직이 낮아 환경변화에 민감한 영·유아에게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악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2014년 26.2%(39개소)에서, 현재38.9%(71개소)로 크게 증가했다. 구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를 목표로, 확충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관이 상생하여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매입, 장기 임차하는 방법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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