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업로드한 동영상에서
"북, 핵보유 선언... 핵무기 15개 이상" 논란
새로 올린 동영상에서는 보유ㆍ개수 표현 빼
북한을 ‘핵 보유 선언국’이라 지칭해 논란을 야기했던 주일미군사령부(USFJ)가 지난 12월 유튜브에 올린 자체 제작 동영상의 수정본을 공개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USFJ가 지난 17일 유튜브 계정에 '주일미군의 임무'라는 제목으로 올린 것으로 돼 있는 6분 안팎의 동영상에는 "동아시아의 바다는 세계 3대 경제 대국 중 2개국과 접해있다"며 "이 지역은 진화하는 핵 및 미사일 위협 등으로 특징지어진다"는 설명이 담겼다.
이때 북한, 중국, 러시아가 화면에 표기되지만 이전 동영상에서 표시된 핵무기 숫자는 삭제됐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USFJ의 동영상에는 "동아시아에는 세계 3대 경제대국 2곳과 핵 보유 선언국 3곳이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경제대국 2곳은 중국과 일본을, 핵 보유 선언국 3곳으로 북한, 중국, 러시아를 각각 표기했다. 특히 핵무기 숫자를 북한 '15개 이상', 중국 '200개 이상', 러시아 '4천개 이상'으로 각각 표시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정확한 북한 핵무기 숫자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