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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청장, 회식서 여직원 성추행 의혹,,“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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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청장, 회식서 여직원 성추행 의혹,,“강력 부인”

입력
2019.01.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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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여직원 성추형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여직원 성추형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구청 직원의 장례식 다음 날 단체 회식을 열고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성추행이나 성희롱은 없었다고 강력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구청장은 20일 `서구 기획예산실 직원 회식에 대한 사과와 입장문`을 통해 "직원의 예기치 않은 죽음으로 슬픔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장례식 다음 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간 점 죄송하다"라면서 "다만 회식 자리와 식당 및 노래방에서 성희롱과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는 소문이 나도는데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남녀 모든 직원들에게 고마움의 표현으로 등을 두드려주며 포옹을 했는데 그 외에 신체적 접촉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향후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1일 구청 기획예산실 직원들을 격려하는 회식 자리를 가졌다. 이 구청장은 이날 기획예산실 직원 30여 명과 저녁 술자리를 가진 뒤 2차로 노래방을 갔다. 서구청 소속 한 직원이 구청 공영주차장 타워에서 우울증에 시달리다 지난 8일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고 장례식을 치른 다음날이다.

이후 지역 정치권은 이 구청장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춤을 함께 출 것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입장문에서 “민선 7기 정책의 핵심 역할을 하는 기획예산실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이었고 지난해부터 수차례 연기되다 일정상 어렵게 마련한 자리였다”고 회식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직원의 장례식 다음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간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서구 행정의 책임자로서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된 장소에서 30여명의 직원이 함께 식사했고 식당에서 여직원에게 뽀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여직원은 본인이 술이 과해 실수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래방에서 남녀 모든 직원의 등을 두드려주며 포옹을 했고 그 과정에서 특히 고생이 많았던 몇몇 남녀 직원들 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며 “그 밖의 신체적 접촉은 사실이 아니며 있지도 않은 일을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한다면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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