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슈퍼루키 임성재(21)가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톱10 안에 뛰어들었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파72·총상금 69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 공동 7위에 올랐다. 22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필 미켈슨(49ㆍ미국))과는 6타 차다.
이날 라운드에서는 임성재의 정교한 퍼팅 감각이 돋보였다. 임성재는 5, 6, 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0~12번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 한 뒤 14, 17번에서도 한 타씩 줄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오늘 8언더파를 쳤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나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시즌 기간 동안 대회 코스에서 연습했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내일도 보기 없는 작전으로 가면서, 기회가 오면 잡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며 PGA 투어에 입성한 임성재는 지난 10월 데뷔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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