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아프리카에 이어 인도에서도 빈곤 주민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아차는 18일(현지시간) 인도 아난타푸르 직업교육 고등학교에서 딜리 라오 아난타푸르 지역 정부 관계자, 마하부삐 직업교육 고등학교장, 김도식 기아차 인도법인 경영지원실장과 현지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인도지역 출범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탄자니아, 말라위, 케냐,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작했으며 멕시코에 이어 이번에 9번째 국가로 인도 빈곤 지역에 복지 터전을 마련하고자 시작하게 됐다.
기아차는 우선 아난타푸르 지역에서 자동차 제조 관련 기초지식 교육을 위해 아난타푸르 폴리텍, 아난타푸르 직업교육 고교, 힌두푸르 폴리텍 등 3개 학교에 교육지원에 나선다.
아난타푸르 폴리텍에서는 국제구호개발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강의장 내 냉방기기 설치를 하고, 페인트 작업, 책걸상 지원 등 환경 개선을 실시한다.
아난타푸르 직업교육 고교에서는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차량 탁송ㆍ물류 분야 구직에 필요한 운전면허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내 기술 수요를 반영한 취업준비 교육과정을 개발해 교육에 들어간다.
또 힌두푸르 폴리텍에는 신규도서, 과학 실습도구, 각종 교재 등을 지원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강의를 운영하는 동시에, 이곳을 거점으로 인근 학교에 찾아가는 교육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 아난타푸르와 페누콘다 지역에 해피무브 봉사단(현대차그룹이 2008년에 창단한 국내 최대 대학생 해외 봉사단) 80명을 파견해 식수용 펌프 설치와 수로 정비, 공용식수대 신축, 공중보건과 위생 교육, 한국문화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는 교육 수요가 높은 만큼,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기아차가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