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에 몰아갈 수 없다”면서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또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직을 사퇴하고, 검찰조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손 의원의 기자회견 발언 전문.
40년간 일하던 디자인 업계 떠나서 정치권으로 왔던 3년 반 전 일이 생각난다. 이 자리가 생소하진 않다. 그러나 비장한 마음은 그때와 비슷하기도 하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홍보를 맡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당명 만들어 과분한 사랑 받았고 총선승리 역할에 대해서 자부심 같고 있다. 제 분신같은 당적 내려놓는 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여러분들께서도 탈당이라는 단어보다 당적 내려놓겠다는 말로 보도 해달라.
제가 전공했던 마케팅과 정치는 비슷한 것이 굉장히 많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업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대중을 움직이는 일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저는 40년동안 기업의 이익을 위해 브랜드를 움직이고 브랜드 개발하는 일 맡았다. 정치권 들어와서도 생소하지 않고 제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중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는 공공 이익 위해서 대중 움직이는 일이라고 사전에 나와있다. 정치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만하다. 제 임기동안 여의도 어법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부분에 치중하며 일을 해왔다. 다행히 제가 잘 아는 분야인 문화와 예술 담당 상임위를 통해 꿈꾸던 세상을 위해 소신껏 일했다. 전통문화 사라지는 현실 너무 안타까웠다. 유물과 구입 보전 등을 위해 문화재 관계자 등에게 이야기했으나 그들의 관행 깨기는 어려웠다.
가장 기막혔던 것은 풍광이 좋은 강과 바닷가에 고층 아파트들이 획일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방 인구는 늘고 청년 찾아볼 수 없는 왜 지방 곳곳이 30년만에 다시 그런 아파트 들어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방자치 단체장들과 예산을 감당하는 정치인들이 뜻만 맞춘다면 고쳐나갈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국회나 정치권에서 누구나 이 이야기를 제기하는 일이 없었다.
지방문화를 살리려는 노력은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업을 유치하고 그리고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다리를 놓고 아파트를 짓는 일만이 soc라는 그럴듯한 명분에 국민의 예산을 쓰는 것이 고작이었다. 좋은 경관이 있는 곳 좋은 역사가 살아있는 곳 더 이상 사라지기 전에 발견한 곳이 바로 목포였다.
평생에 목포를 지난 2016년 3월에 대통령 선거를 돕기 위해 정책간담회를 계기로 처음 내려가봤다. 정책간담회를 하는 건물 근처에서 저는 가슴이 떨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이런 집들이 아직도 다닥다닥 붙은 채로 헐리지 않고 남아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왔다. 그때부터 제 일을 시작했다.
국회의원 전부터 전착한 부분이 지방문화 정체성 도시 기반 재생이었다. 사례를 가지고 있지만 그 자료는 나중에 배포할 것이다. 국가가 나설 수 없다면 이 정도 컨텐츠가 남아있다면 스스로 돕는 자를 돕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몇집이라도 시작된다면 그 동력으로 도시재생은 시작될거라고 생각했다.
자율적인 그 지역의 주민들이 시작해서 관광객을 천만 이천만을 끌어들인 사례 해외에 수도없이 많다. 재단이나 박물관이나 그리고 공공재를 활용한 문화 시설들이 들어와서 지역을 살린 예 많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공장이 아니라 박물관 하나로 천만의 관광객을 이뤄낸 수없는 사례가 있다. 동네 주민 설득해서 우선 가볍게 공방과 카페들을 먼저 열게했고, 홍보하여 외지인들 관심을 끌려고 했다.
제가 요 며칠동안 했던 이야기 같이 제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 직접적으로 본 사람 200~300명 될 것이고, sns 통해 전달받은 사람 수천수만이다. 불꺼진 동네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서서히 변화시키고 있었다. 목포시나 문화재청도관심갖게 됐다.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 국회의원직 모두 걸고 개인 명예 걸고 고발할 것이다. 여의도문법에 맞게 대처한다면 살짝 고개 죽이고 관사자리 내놓고 상임위 바꾸고 잠잠해질 때 기다리는 게 맞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 그것은 손혜원이 아니다.
제가 0.001%라도 SBS와 다른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에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 내려놓겠다. 오늘은 제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는 발표다. 이 발표뒤 야당의 많은 분들이 나경원같은 사람이 말할 것이겠다.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검찰 조사 결과 한가지라도 나오면 알아서 하겠다.
저 스스로 며칠동안 외국 뉴스, 그리고 자료 없이 자료없이 만들어진 참 어이없는 가짜 뉴스들에 대응하며 싸웠다. 그러나 시끄럽게 전 국민 소모시키며 떠들어댔지만 당은 끝까지 저를 믿어줬다.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이 사태가 확전 된다면 당적 내려놓는게 맞다고 했지만 끝내 반대했다. 그러나 오늘은 더 이상 제 강력한 의지를 꺾을 수 없어서 이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 타 언론사도 왜곡 보도하고 당과 정부 같이 하는 것. 허위사실 유포로 지금까지 기사를 쓴 기자들과 그 기사를 모두 캡처를해서 200여건 다음주 초에 바로 고소할 것이다.
민주당 당원 동지들 제가 살면서 동지라는 단어를 제 입에 올리는 일이 있을거라는 생각한 것 없다. 상상한 적 없다. 그동안 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게 사랑받았다. 최근 3일동안 받은 사랑에 비하면 지금까지 사랑은 아무것도 아니다.
당적 내려놓으나 헤어지는 건 아니다. 힘을 줘야 광야에 나가서도 승리할 수 있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더욱더 필요한 때다. 당을 떠나는 것은 당 살리기 위해서 더 이상 이런 말이 안 되는 관행들이 상습 자행되는 것 막기 위해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마포 주민 열분들에게 또한 죄송한 말씀 드린다.
여러분들이 저를 뽑아준 이유는 가장 큰 이유가 제가 민주당의 후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적 내려놓지만 제 남은 임기동안 더 가까이서 눈 맞추고 마포 주민 열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최선 다해 일하겠다. 상임위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 떠나있겠다. 무형문화제 제도 정비, 전통문화 살리기, 역사와 문화 관련 도시재생 특히 목포와 관련된 도시재생은 계속 될 것이다.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법을 만들겠다. 제 뜻에 동의하는 분과 함께 도시재생 사례를 만들겠다.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 진실의 힘이다.
그간 부동산 투기 차명재산 부당한 압력행사 의혹 관련된 언론사들의 왜곡 보도를 아까 말한 대로 수사 의뢰하겠다. 엄정한 판단 받겠다. 그곳에 제가 그 기사에서 언급한 것 같은 그런 일들이 사실들이 있었다면 밝혀진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하겠다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히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겠다. 감사드리고 민주당 당원들 제가 언제나 여러분들 곁에 있다는 사실 다시 기억해주시고 제게 더 큰 힘을 달라.
이어 질의 응답 전문.
-검찰조사 받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고려하지 않고 있나?
=지금 야당에서 하는 이런 얘기를 검찰조사가 아니라면 믿겠나. 다른 방법이 있다면 말해달라.
-문체위도 물러나나?
=당연하다
-박지원 의원 얘기에 특히 강한 유감을 가져서 이런 결정을 내린 건가?
=그 분이 제 편을 들 때도 이런 생각 했는데 요즘 그 분 하시는 얘기 듣고 박지원 의원과 제가 의심하는 목포에 있는 바닷가 최고의 자리 고층아파트 건설 계획과 관련된 분들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조사 받고 싶다. 혹시 제가 목포 후보로 나올 것이라는 질문 없어?
-목포 출마를 고려하고 있나?
=저는 안 나올 것이지만 제가 더 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 물리치는 방법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역사 기반한 도시재생에 뜻 가진 후보 있다면 그분 유세차 함께 타겠다. 제가 나갈 일은 없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그럴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면 제가 돕겠다. 그래서 목포를 더 바르고 아름답고 더 제대로 도시재생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
-당 지도부에서는 탈당을 만류했다고
=아주 심하게 만류했다. 며칠째 계속 모든 지도부와 의원들까지도 정말 할 수만 있다면 저와 함께 광야 나가겠다는 분까지 있었다. 그러나 제가 당에 있어선 이 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
-탈당은 언제 결심했나
=SBS 기사가 확산될 때 당대표에게 말했다. 나가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셨다. 그게 1차 손혜원 결백하다는 당의 결과가 나올 때다. 저는 그 때 조용해질 줄 알았다. 근데 그 후 다른 언론까지 나서서 확전될 때 확실하게 마음먹었다. 당이 아무리 반대해도 그런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부분 중요하다. 당원들이 혹시라도 당이 저를 지키지 못했다거나 그런 생각이 저는 지금 가장 두려운 일이다.
-지난 금요일 최고위 결정 때도 탈당 의사 밝힌 건가
=”탈당하겠다”보다는 “지금 이런정도 상황이라면 제가 나가서 홀로 싸워야하지 않을까요”라고 했을 때 “우리는 손혜원 믿습니다. 그런 생각 하지 마십시오”라고 해서 그 상황이 지나간 것이다. 하지만 그 뒤 상황이 도저히. 당에 피해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총선 공천 다가오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탈당 후 명예회복하고 출마할 건가?
=저는 국회의원에 출마 안 한다. 제가 100번쯤 말했는데 다시 묻는 분이 계시다. 제가 국회의원 된 것은 정치하려고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정권을 바꾸기 위해서였다. 총선과 대선 통해 제 역할운 끝났고 절 뽑아준 지역구민 위해 지금 사퇴할 수 없으니 제가 잘 아는 문화예술부분, 도시재생에서 지역문화발전 위해 최선 다해 일할 것. 다시 저는 국회의원 안 나갑니다
-탈당계와 검찰조사는 언제쯤
=내일.
-탈당계도 내일?
=오늘 준비된 걸로 안다.
-검찰수사는?
=여러 변호사가 저를 돕고 있으니 되는 대로, 오늘 내일 제가 말한 게 실행될 것.
-의원이 설명하는 의도와 별개로 첫보도 이후 의원 관련 문화계 영향력에 대해 공직자로 처신이 신중 못했다고 지적 나와.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제가 문화계 영향력 미쳤다면 긍정적 영향력이었을 거라 생각. 지금 체크되지 않은 팩트들에 대해 따로 보좌관실로 질문주시면 제가 다 답변할게. 하나만 물어보면 제가 지금 설명할게. 박물관이 궁금한가?
-까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발언은 창성장과 관련된 게 아닌가
=까사는 제가 붙인 이름이다. 제가 까사라는 이름 붙인 것은 게스트하우스 단어가 너무 길고 일반적이어서 우리도 까사라는 단어를 지방에 특화된, 정체성 살아있는 숙소에 붙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게 조충훈 전 순천시장. 거기 물어보시라. 순천에서는 그 분이 계시면서 게스트하우스를 까사로 고치는 작업 시작한 걸로 안다. 지금은 모르지만. 제가 제안해서 목포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까사 제안했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창성장에는 제가 임의로 까사1이라고 썼어. 늘 사람들은 게스트하우스라고 부르지만 앞으로 할 수 있다면 바꿔나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문체부도 목포시도 관계 없다.
-문화체육관광위 간사로 발언하고 하면서 지인이나 관계자가 건물 매입한 게 이익충돌방지라는 지적
=문체위나 문화재청이나 제가 그런 얘기 수도 없이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목포시는 더하다. 목포시 전 박홍률 시장께 인터뷰해주길 바란다. 제가 그 동안 순천과 목포와 기타 몇 개 도시 더 있다. 시장들, 전 시장, 지금 시장에게 얼마나 이 얘기 많이 했는지. 그러니 이건 제가 얘기해도 소용 없으니까. 이런 얘기가 문체위나, 문화재청이나 어차피 진행되고 어떤 사실관계 있었는지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서 거기서 밝혀지게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여러분 지금 제 얘기를 믿지 않고 있지 않나. 당적 내려놓는 순간에도 안 믿는 분이 여기 반 넘는 것 아닌가. 제가 밝히겠다. 스스로 밝히고 검찰 통해 밝히겠다
-가장 악의적으로 보도됐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뭔가?
손 의원 보좌진=너무 토론처럼 되니까요 여기까지 하시죠
-2017년에 이미 지금 나온 사람들이 나왔던 사안인데, 왜 이게 2019년에 터진다고 생각하나.
=제가 페북에서 도시재생얘기 한 것 다 찾아보시고 그 다음에 계속 얘기하겠다.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 사실 아니라는 의미?
=네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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