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와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이 다음 달 문을 연다.
경기 여주시는 다음 달 14일 상동의 여주보건소(여흥로 160번길)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경기여주공공산후조리원 준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여주시 31억2,000만원, 경기도 20억원 등 모두 51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조리원(연면적 1,498㎡)은 1층에 모자건강증진실, 2층에는 산후조리실 13개가 각각 들어선다. 산후조리원 운영은 도립인 경기도의료원이 맡았고 간호사 등 18명이 배치된다.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산모 1인당 2주 동안 168만원만 내면 된다. 이는 인근 지역 산후조리원 2주간 평균 요금의 70% 수준이다. 수도권 산후조리원 평균 300여 만원에 비해선 절반 수준이다. 경기여주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 손실액은 경기도와 여주시가 각각 7대 3 비율로 부담한다.
여주시 관계자는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이 여주에 처음 설치, 운영돼 산모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게 됐다”며 “특히 여주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이천이나 강원 원주시 등으로 가야 하는 불편도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내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은 포천시에 조성 중이다. 2층 규모이며 산후조리실 14개(총 사업비 54억원)가 들어선다. 2주간 이용료는 170만원이고 2021년 개원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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