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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셧다운 관련 중대발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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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셧다운 관련 중대발표” 예고

입력
2019.01.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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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3시(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중계

28일째 접어든 셧다운 사태 최장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째를 맞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관련, 19일(현지시간)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19일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에 백악관에서 우리 남쪽 국경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셧다운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는 백악관에서 생중계된다.

중대 발표가 어떤 내용이 될 것인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어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그 동안 경고해 온대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AP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대안을 포함한 새로운 협상안을 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장벽 설치 필요성을 내세우며 올해 예산에 이를 위한 예산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예산을 배정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미 연방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부분 영업정지에 돌입, 사상 최장기 셧다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 불법 월경 등을 ‘인도주의적 위기'라고 지칭해왔다.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은 일상 생활에서 각종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공무원 약 80여만명이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이민 심사, 혼인신고, 세금 환급 등 각종 대민 업무가 차질을 빚는 건 물론, 공항 등 주요 기관들은 인력 부족으로 일부 공간을 폐쇄한 상태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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