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임하룡이 학창시절 사고뭉치였던 자신을 바로 잡아준 스승을 찾아 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1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 임하룡이 선생님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하룡은 “체벌로 훈육하던 시절에 매를 들기보다 대화로 가르치셨던 선생님이며 선생님 아니었으면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을 것” 이라며 김제승 선생님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어린 나이에 학교를 안 가고 바깥으로 돌았다. 아이들과 어울려 춤추러 다닌 말썽꾸러기였다. 퇴학 위기에서는 김제승 선생님이 보호해줬다"고 말했다.
모교를 찾은 그는 생활기록부를 보며 1,2학년 때는 문제아로 기록된 반면 3학년 때는 김제승 선생님이 자신의 유쾌한 성격에 대해 칭찬의 글을 남긴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김제승 선생님을 찾은 임하룡은 선생님과 마주하자 눈물을 흘리며 포옹했다.
이어 그는 선생님 앞에서 넙죽 큰절을 올린 후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선생님은 "괜찮다"고 임하룡의 어깨를 두드렸다.
임하룡은 "정말 정정하셔서 다행이다"라면서 "매년 온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게 20여년 되니까 죄송했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자 김제승 선생님은 "청출어람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제자다"라고 답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