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시주총서 결의
DGB대구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공석인 대구은행장으로 DGB금융지주 김태오(사진) 회장을 추천했다. 은행장 임기는 내년 말까지이다. 회장 임기는 2021년 4월 말까지다.
대구은행 이사회는 18일 오후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DGB금융지주 자회사 임원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김태오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 안건을 의결했다. 김 회장은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대구은행의 미래 발전과 조직 안정화 및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지역사회, 고객, 임직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최선의 선택에 고심하였다”며 “은행장 장기 경영공백 상황의 종결을 통한 조속한 경영 정상화만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공감하며, 지주회사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의 결의에 따른 한시적 겸직체제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3월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채용비리와 비자금조성 등에 연루돼 사퇴한 이후 2차례에 걸쳐 행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해왔다.
김 회장은 지주회장 취임 후 “회장과 은행장 분리” 약속을 스스로 어김에 따라 은행 내부와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김 회장이 은행장 및 지주회장직 연임을 하지 않고, 차기 은행장 육성을 약속한데다 은행장 장기 공석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대구은행 이사회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