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할매’가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공개되어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낸 화제작 ‘시인 할매’는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며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시인 할매들이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운율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시(詩)확행 무공해 힐링 무비다.
할머니들의 서툴지만 아름다운 시를 통해 지친 우리들의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2019년 단 하나의 온 가족 힐링 영화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시 한 구절이 보는 즉시 마음을 사로잡는다.
추운 날씨로 인해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단숨에 녹이는 따스한 색감과 어우러진 할머니들의 비뚤배뚤 그림이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든다.
여기에 윤금순 할머니의 시 ‘눈’에서 발췌한 구절은 오랜 세월, 버텨내야만 하는 삶을 살아온 할머니들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긴 여운을 전한다.
특히 팔순이 넘은 나이에 만난 시와 그림을 통해 잠시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듯한 할머니들의 뒷모습은 모진 시절을 견뎌 온 우리 시대의 어머니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림 그리는 일에 열중한 할머니들의 귀여운 모습과 가슴을 일렁이게 하는 한 편의 시의 만남은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키며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라는 문구는 할머니들의 시 속에 담긴 주름진 인생과 순수한 마음을 통해 아등바등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감싸 안아줄 영화 ‘시인 할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굽어진 손으로 꾹꾹 눌러쓴 삶의 기록을 아름다운 한 편의 시로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은 시(詩)확행 무공해 힐링 무비 ‘시인 할매’는 다음 달 5일 우리 곁을 찾아온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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